m2 맥북에어가 나오고 m1 맥북에어를 쓰고 있는 지금 존버를 해야 할지 아니면 바뀐 디자인으로 넘어가야 할지 고민을 한다. 이번 터키에서 m2 맥북에어 실물을 보고 왔다. 디자인적으로 바뀐 부분과 존버를 할지 아니면 m2 신형 맥북에어로 넘어야 가 할지 고민 끝에 넘어가기로 결정했다.
m2 맥북에어 디자인
터키 이스탄불에 졸루 센터에는 애플 정식 매장이 있다. 이전에 m2 맥북에어 출시 소식에 바로 달려갔었지만 2주 뒤에 오라는 말을 듣고 현생에 갇혀 살고 있었다. 이번에 근처에 외출할 일이 있어서 방문해서 직접 바뀐 m2맥북에어 디자인 확인했다.
m2맥북에어 눈에 띄는 변경점
- 맥세이프 충전과 1개 더 늘어난 포트
- 노치가 적용된 더 넓어진 디스플레이
- 더 커진 평션 키와 트랙패드
- 확달라진 평평한 디자인
맥세이프 충전
m2맥북에어는 기존 사골 디자인이던 맥북 에어의 앞으로 갈수록 날렵 해지는 스티브 잡스의 자랑스러운 디자인이 사라졌다. 또한 맥세이프가 다시 등장했다. m1맥북에어를 거의 2년 가까이 쓰며 불만이었던 포트가 맥세이프 덕에 사용이 가능한 점이 너무 좋았다. 하지만 잘 생각해보면 맥북에 이것저것 연결해서 많이 사용하는 사람들도 있겠지만 에어 사용자에게 포트는 그렇게 필수적인 요소는 아니라고 생각했다. 에어를 쓰면서 전문적인 sd슬롯을 통한 전문적인 작업보다는 간단한 작업을 목적으로 구매하는 사람들이 많을 것 같다. 하지만 없어서 나쁠 이유가 1도 없다.
색상
디자인중에 눈에 띄는 부분은 색감이 정말 훌륭했다. 같은 실버처럼 보이기는 하지만 살짝 흰색과 핑크를 한 방울씩 섞어서 만든 것 같은 스타라이트 색상도 좋았고 미드나잇 색상의 새로운 컬러도 너무나 마음에 들었다. 케이블 색상도 깔맞춤 해서 나오며 애플의 색상에 대한 진지함이 느껴지는 것 같다.
m1 맥북에어 존버?!
m2 맥북에어의 단점을 꼽으라면 아래와 같은 이슈가 있다.
- 제성능을 다하지 못하는 깡통 모델 ssd
- 더 이상 얇지 않은 디자인
사실 많은 유튜버들이 성능과 관련해서 깡통 모델이 sdd의 이전 성능을 내지 못한다고 많이들 떠들었다. 256 ssd에 16gb m1 맥북에어를 사용하며 느낀 점은 도대체 256은 쓰기가 불안하다는 점이었다. 용량 생각 없이 그냥 사용하다 보면 용량이 가득 찬다는 경고가 뜬다.
부랴부랴 외장 ssd를 사용하는데 엄청 큰 용량도 아닌 작업을 하며 매번 ssd로 작업하면 오히려 m2 프로세서의 성능 하락되는 속도보다도 느려지게 된다. 즉 어차피 지금 시대에 컴퓨터를 사야 한다면 256은 선택지에 없다. 단순히 웹브라우저를 열어서 유튜브나 넷플릭스 시청용으로 산다면 모르겠지만 그 돈 주고 컴퓨터를 사야 할 이유도 없다.
디자인적으로 더 이상 맥북에어의 얇은 디자인은 느낄 수 없다. 하지만 이전 디자인의 맥북프로의 감성이 느껴지는 것 같다. 얄따란 느낌보다 너무 예쁜 노트북 느낌으로 오히려 좋았다.
m2 맥북에어 사야 하는 이유
- 문제가 되지 않는 하드웨어 옵션
- 넓어진 디스플레이
- 완전히 바뀐 디자인
실제로 보기 전까지는 디자인의 변경 그리고 깡통 모델이 가성비가 많이 떨어진다는 소리를 듣고 김이 셌었다. 하지만 실제로 보고 생각이 전혀 바뀌게 되었다. 다른 고차원적인 성능을 떠나서 하드웨어적인 문제는 512 이상의 스토리지를 선택하면 모든 하드웨어 관련 문제는 해결될 된다.
디자인으로 상단의 노치가 생겼지만 넓어진 화면은 실로 m1맥북에어 사용자라면 큰 차이를 느낄 수 있을 것 같다. 이전 15인치 맥북프로 시절의 느낌 정도로 넓게 느껴졌다. 맥북프로를 사용하다가 맥북에어를 사용하면 얇아지는 느낌이 좋다고 할 수 있을지 모르겠지만 개인적으로 평평한 게 더 쓰기 편한 것 같다.
맥북에어가 m2프로세서를 적용하며 하드웨어적인 혁신이 없었다고 한다.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넘어가야 할 이유는 충분히 느꼈다. 이미 팬이 없이 빠릿빠릿 작동하는 노트북으로 성능이 아무리 좋아도 무릎에서 팬이 돌아가는 노트북은 사용하고 싶지가 않다. 팬리스 노트북으로 다른 선택지를 찾을 수 없을 것 같다. m1을 사용하며 아쉬웠던 ssd용량과 바뀐 24gb까지 선택 가능한 통합 램으로도 이미 사야 할 이유는 충분하다. 심지어 더 넓어진 디스플레이 상단에서 환 공포를 유발하던 스피커의 실종 그리고 부활한 맥세이프 비싸진 가격을 깡통 모델과 비교하지만 의미가 없는 숫자놀음인 것 같다. m2를 최대한 빠르게 구매해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