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티케이케미칼은 화학제품 분야의 사업을 시작으로 2007년에 설립된 기업입니다. 현재는 폴리에스터, 스판덱스 그리고 페트레진 분야에서 세계 최고의 품질을 갖춘 화학소재 전문 기업으로 비치고 있습니다. 그뿐만 아니라 건설, 전자 부문의 사업 다각화를 통해 지속적인 기업의 성장을 이뤄내고 있습니다.
하지만 2020년도 티케이케미칼은 코로나 19의 영향을 심하게 받았던 기업입니다. 매출은 전년 대비 36.7% 감소, 104억 원이던 영업이익은 61억 원 적자, 판로가 막힌 원사 재고는 산더미 같이 쌓이면서 공정의 셧다운이 현실적인 대안으로 논의되기까지 했습니다.
결국, 공장의 가동은 중지되었고, 이런 최악의 시기에 이상일 대표이사가 티케이캐미컬에 새롭게 배치되었습니다. 그는 본사가 아닌 현장에 사무실을 배치하고, 현 상황에서 할 수 있는 것을 찾기 시작했습니다. 전체적인 조직문화, 공정과정 등 제조 현장의 뿌리부터 개선하기 시작했습니다.
먼저, 수평적 조직문화를 적용해 현역 실무자들이 제안한 아이디어가 채택되면서 제조 현장의 많은 부분이 개선되기 시작했습니다. 또한, 연간정비를 앞당겨 시행하고 설비 개선, 교체를 통해 품질을 향상했습니다. 그 결과 기존보다 3% 이상의 생산 수율을 높이는 발전을 이루어 냈죠.
이상일 대표의 전략은 예기치 않은 기회의 대비책으로 이어졌습니다. 그들에게 큰 피해를 준 코로나 19가 이번엔 기회를 가져온 것이죠. 전 세계적으로 사람들의 실내 활동이 많아지면서 레깅스, 애슬레져, 마스크 제작 등에 필요한 스판덱스의 수요가 폭발적으로 늘기 시작한 것입니다.
이미 티케이캐미칼은 화학섬유 분야에서는 글로벌 기업으로 인정받는 기업이었고, 제조 현장 개선을 통해 더욱 높아진 품질과 생산량은 이번에 늘어난 스판덱스의 수요량을 기회로 전환할 수 있었습니다.
또한, 스판덱스 소재의 납품과 함께 자체적인 스판덱스 제품을 제작하여 아라크라 브랜드를 런칭하였습니다. 제품들은 국내외로 수출, 판매되면서 매출 상승의 큰 역할을 하게 되었습니다. 2021년 2월부터 생산량을 확대할 수 있을 정도로 말이죠.
위기가 닥쳤을 때 좌절하기보다 지금 할 수 있는 것을 찾고 발전을 한 티케이케미칼. 만약 그들이 위기의 순간에 판매처 발굴에만 몰두했다면 지금과 같은 성과를 낼 수 있었을까요?
비즈니스의 앞날을 예측하기는 쉽지 않습니다. 다만 위기를 해결한 지금 순간에 안주한다면, 티케이케미칼에게는 또다시 위기가 찾아올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