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ğanlı 전통인형 - 우연히 발견된 터키 카파도키아의 보물
수많은 문명의 터전이자 웅장한 역사와 독특한 자연을 지닌 아나톨리아 반도의 카파도키아 지역...
이 곳의 외딴마을, Soğanlı(소안르) 마을의 여성들은. 1960년부터 'Soğanlı Bebeği' (소안르 아이)라는 이름으로 수제인형을 만들고 있습니다.
어느 날, 한 선생님이 학생들에게 말했어요.
"애들아, 내일은 수공예 시간이란다. 각자 집에서 만들어본 수공예품을 학교에 가져와 보렴"
다음날, 한 여학생은 할머니가 만들어주신
천 인형을 손에 들고 학교에 가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갑자기
한 여성이 소녀의 손에 들린 인형을 가리키며 잠시 볼 수 있겠냐고 말하는 것이었습니다. 소녀는 그녀에게 인형을 건네주었고는 깜짝 놀랐습니다. 그 여성이 소녀에게 인형값을 내밀고 있었던 것이었죠.
그 여성은 이 지역의 전통성당을 찾은 여행객이었습니다. 그녀는 그 천 인형이 무척 맘에 들었는지, 여행의 기념품으로 아이에게 돈을 주고 인형을 구매한 것이죠. 소녀는 당장 할머니 집을 찾아가 그 돈을 전해 드렸어요.
할머니: "이 천 인형이 돈이 되나보구나. 어디 더 만들어서 여행객들에게 팔아볼까..."
Hanife 할머니의 생각은 현실이 되었고, 관광객들은 그 천인형을 좋아했습니다. 결국 이 마을의 모든 여성들은 천인형을 만들어 여행객들에게 판매하기 시작했습니다.
결국, Soğanlı(소안르) 마을의 전통인형은 카파도키아 전역에 퍼지게 되었습니다. 1991년엔 마을에 회사가 생겨 모든 가구가 천인형을 만들기 시작했죠. 소안르 마을의 암각교회를 방문하는 여행객들도 이 인형들을 기념품으로 구입했고, 그 명성은 전세계로 퍼지게 되었어요.
오늘날, 소안르 마을 광장에서 열리는 전시회에서 천인형들이 제작·판매되고 있습니다. 인터넷에서도 카파도키아 천인형을 많이 찾아볼 수 있죠.
한 소녀에게 발생한 우연한 사건 덕에, 천인형의 제작과 판매는 이 시골지역 저소득 가계들의 주요 수입원천이 되었고, 더 나은 삶을 누리게 해주었습니다. 그리고 오랜 역사를 지닌 '정통 카파도키아 천 인형'이 터키 정부의 지역특산물 상표로 지정되며, 그 가치가 고스란히 미래세대에 전해질 수 있게 되었습니다.
소안르 천 인형은 우연히 알려진 고유문화지만 현재 터키 문화의 한 부분을 담당하고 있습니다.
터키인들과 터키 정부도 이 소중한 문화가 우연히 사라지는 것을 막기 위해 여러 노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