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터키, 기업형 슈퍼마켓(SSM)의 천국

 

전세계 관광객들과 비즈니스맨들이 많이 찾는 터키.
터키엔 우리나라처럼 편의점은 없지만 어디에서나 쉽게 생필품을 구할 수 있는 기업형 슈퍼마켓(SSM)을 많이 볼 수 있어요.
SSM = Super Supermarket (기업형 슈퍼마켓) 대형 유통사들에서 체인형식으로 운영하는 슈퍼마켓

 

BİM 터키 내수제품을 중심으로 저가공세를 통해 큰 인기.
A101: 터키 전역에 최대 개수의 매장을 운영 중 (9,000개 이상).

 

위의 두 기업은 Deloitte에서 선정한 글로벌 250 유통회사에 선정되었으며, 터키의 대표적인 기업형 슈퍼마켓인데요. 2013-2018년 가장 빠르게 성장한 글로벌 유통기업 4위(BIM)와 14위(MIGROS)로도 선정된 기업입니다.

 

그 외에도 ŞOK, Happy Center, Carrefour, Migros등이 이 있는데 그중Migros는 터키에 합작법인으로 진출한 글로벌 유통업체입니다. 대형 창고형 매장을 시작으로 기업형 슈퍼마켓 시장에도 진출한 기업이죠. M의 숫자에 따라 매장규모가 달라져요.

그럼 터키에서 SSM산업이 급속도로 성장한 이유는 무엇일까요?
터키는 8500만 명의 인구를 가진 큰 국가에요. 대도시 인구성장이 가속화되고 있으며, 동시에 아랍권 등 인근국가에서 이주한 외국인들을 통해서도 생필품에 대한 수요가 크게 증가했어요.

 

또한 경제적 원인도 있는데요. 지난 2018년 미국과의 갈등으로 터키의 환율이 폭락하고 물가가 상승하며 일반 소비자들의 구매력이 크게 감소했어요. 그래서 가격경쟁력과 편의성을 무기로 한 할인점의 성장이 크게 두드러졌답니다. 특히 여러 분야의 PL제품들은 가성비 만점.

 

이렇게 터키의 SSM업체들은 기존의 전통시장과 영세마트의 점유율을 크게 대체하고 있어요. 2000년대 초중반부터 꾸준히 성장해 오던 대형마트도 완전히 앞지르며 터키인들의 장보기 문화 판도를 바꿨죠.

 

내수 유통환경을 재편한 터키의 SSM 업계. 그 향후가 정말 기대되는데요. 터키의 기업형 슈퍼마켓들은 터키를 넘어서 해외 지점 설립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어요. 이미 중앙아시아와 MENA 지역에도 진출하며 터키식 유통모델을 보급하고 있습니다.

 

오프라인을 넘어서 온라인으로도 확장을 거듭하고 있어요. 터키는 최근 몇년새 온라인 시장이 커지며 유통패러다임도 크게 변화했습니다. 온라인장보기와 빠른 배송서비스도 보편화된 지 오래지요.

 

최근엔 코로나 시기를 맞아 온라인 주문이 폭발적으로 증가하기 시작하며 기업형 슈퍼마켓의 입지는 더욱 커지고 있어요.
유통 패러다임을 재편한 터키의 SSM 업계. 각 업체들이 터키의 대표 대기업으로 성장한 현재. 향우 터키의 SSM 산업이 어떻게 다변화할 지 정말 기대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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