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조한 기후로 농산물이 맛있는 나라, 이란
이란은 매우 건조한 기후의 나라입니다.
비가 거의 오지 않아서 우산을 거의 사용하지 않으며 비가 오면 오히려 즐겁게 비를 맞기도 하는 낭만이 있는 곳이죠. 또한 물이 부족하여 어려움을 겪기는 하지만 대부분 땅이 물만 있으면 식물이 자랄 수 있는 비옥한 토지이기도 합니다. 이 때문에 농업생산도 활발하고 터키와 더불어 중동 최대의 농업생산국이자 수출국이기도 합니다.
게다가 이란의 건조한 기후는
농산물이 더욱 특별해질 수 있도록 만들어주었는데요. 생산되는 농산물 대부분이 높은 당도를 가지고 있습니다. 과일을 예로 들면 다른 국가의 과일들보다 훨씬 높은 당도를 가지고 있다는 것이죠.
이란의 대표 농산물
가장 확실하게 얘기할 수 있는 것은 양파와 토마토인데요. 식품 전문가들은 이란의 양파가 유독 단단하고 사각거리면서 맛있게 매운맛과 양파를 잘랐을 때 나오는 즙의 농도가 다르다고 합니다. 심지어는 이란에서 양파즙을 생산해서 한국으로 수입하고 싶다는 얘기도 합니다.
고품질 토마토 페이스트
또한, 이란에서 토마토는 중요한 기본 식자재입니다. 그냥 숯불에 구워 먹기만해도 토마토의 사각거리는 식감은 일품이죠. 이런 토마토로 만들어진 토마토 페이스트는 묽어서 뚝뚝 떨어지는 것이 아니라 마치 춘장처럼 쫀득하게 달라붙어서 탁탁 쳐야 떨어질 정도입니다. 파스타를 만들 때 올리브유에 이 토마토 페이스트만 넣어도 그 맛이 일품이라고 합니다.
이란의 허브
이란의 식품 중 허브 역시 빼놓을 수가 없는데요. 건조한 기후로 인해서 우리가 아는 허브의 향보다 훨씬 진한 향을 가지고 있습니다. 이런 진한 향으로 인해 허브를 일반적인 반찬으로 먹으며 식사의 풍미를 더 하기도 합니다. 저렴하고 높은 품질의 허브를 경험한 관광객들은 돌아가면 못 먹는다는 것을 너무 아쉬워하고 있습니다.
그밖의 채소
일반적인 채소가 이렇다 보니 과일은 이루 말할 수가 없을 정도로 그 당도가 타의 추종을 불허합니다. 두바이의 유명 슈퍼마켓을 가면 판매하는 과일의 50% 이상이 이란에서 재배된 과일입니다. 습도는 조금 낮지만, 전반적인 기후가 좋아 다양한 과일들이 재배됩니다. 특히 탈레비(노란색멜론), 카르보제 (길죽한 녹색멜론)는 이란에서 맛볼 수 있는 최고의 과일이죠.
건조 식품
이란은 또한, 건조과일 분야에서도 일류입니다. 거의 대부분 과일을 건조해서 판매하는데, 그중에서도 호르머(대추야자)는 한번 맛보면 빠져나올 수 없다고 합니다. 건조의 단계는 1단계 약건조에서 ~ 10단계 완전건조로 나누어져 있어 다양한 건조과일을 생산하고 있습니다. 6~7단계 정도 건조된 쫀득한 맛의 대추야자는 건망고와 같은 쫀득한 식감과 수준 높은 달콤함을 맛볼 수 있습니다.
말린 수박!?
하지만 이란에서 경험할 수 있는 최고의 말린 과일은 수박입니다. 90% 이상이 수분으로 이루어진 당도 높은 수박을 말린 과일로 먹을 수 있으며. 게다가 탈레비(노란색멜론)와 카르보제(길죽한 녹색멜론)을 중상 건조한 것은 천연 젤리와 같습니다. 설탕이 하나도 포함되지 않았는데 일반 상점에서 파는 젤리보다 훨씬 맛있으면서 건강하기 까지 한 제품이죠.
자연기후가 농산물의 품질을 높이고 제품에까지 영향을 받은 이란 그들의 농산물이 세계적인 상품으로 주목받아 쉽게 구할 수 있게 되는 날을 기대해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