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옷도 구독하는 시대? 월간가슴
구독경제
구독경제는 신문이나 잡지를 구독하듯이 일정 기간 구독료를 지불하고 상품이나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는 경제활동을 일컫는 용어로, 합리적인 가격으로 편리하게 다양한 제품과 서비스를 경험할 수 있다는 점에서 많은 소비자와 호응을 얻고 있습니다.
넷플릭스, 유튜브 프리미엄같은 미디어 콘텐츠뿐만 아니라 커피, 맥주, 면도기 화장품 등, 각종 식료품과 생필품까지 구독 경제의 영역이 확대되는데 이어, 최근에는 속옷을 구독하는 서비스가 등장해 화제인데요. 이제는 새가슴브라, 브라렛 부터 슬립웨어 까지 다양한 언더웨어를 큐레이팅하여 추천해주고 구독을 통해 받을 수 있는 서비스가 준비되었습니다.
월간가슴
2019년 5월, 속옷 브랜드 인더웨어는 매달 구독자의 사이즈와 취향에 맞는 속옷 세트를 배송해주는 '월간가슴' 서비스를 출시했습니다.
구독 첫 3개월간은 월9,900월, 이후에는 월1만 5,000원이라는 저렴한 가격으로, 가격에 예민하고 합리적인 소비를 중시하는 젊은 세대의 마음을 사로잡았죠. 그러나 월간가슴은 온라인 속옷 큐레이션 서비스로, 고객이 직접 원하는 디자인과 색상을 선택할 수 없다는 맹점이 존재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월간가슴이 빠른 시간 안에 성공을 거둔 이유는 무엇일까요?
성장이유
월간가슴은 속옷을 이터넷으로 구매했을 시 발생할 수 있는 사이즈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첫 달에는 무료 반품 이벤트를 제공하고, 첫 구독 박스에 가이드북과 줄자를 함께 동봉하여 구독자의 정확한 사이즈를 측정을 돕고 있습니다. 또한 다양한 속옷 분류 기준과 누적 구독자 6만 명의 데이터를 바탕으로 한 AI 분석 서비스를 통해, 구독자의 개개인의 체형과 취향에 맞는 제품을 엄선합니다. 구독자는 매달 받은 제품에 대한 피드백을 제공할 수 있죠. 이처럼 속옷을 꾸준히 구독하는 과정에서 피팅감이나 디자인, 사이즈 변화 등 구독자 개개인의 정보가 누적되기 때문에, 구독을 오래 진행할수록 더욱 정교한 맞춤형 큐레이팅을 받을 수 있습니다.
의견
참신한 아이디어와 가격 경쟁력을 바탕으로 한 맞춤형 속옷 큐레이션 서비스를 통해 인더웨어는 어느 새 온라인 속옷 브랜드로 자리를 잡고 있습니다. 이처럼 속옷 업계에도 '구독'이라는 새로운 열풍이 불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