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 5월 27일 금요일에 한탑을 단타 치기 위해 꼭 대기에서 물렸다. 대충 밀가루 관련 기업이라는 건 알겠고 선물 종목 중에 소맥이라는 밀 가격이 급등하는 상황에서 물린 것도 운명이려니 하고 이 기업이 무슨 기업이고 한탑 주가는 어떻게 흘러갈지 생각을 하며 최악의 경우 어떻게 대비해야 할지 계획을 세워야겠다.
종목 요약
날짜: 2022.05.27
종류: 코스닥
종목명: 한탑(002680)
업종: 음식료
시가총액: 1128억
PER: N/A
PBR: 1.95
<일봉 차트>
한탑 종목 매매 전 예상 시나리오
한탑 종목은 이미 초기 상승부터 위험해 보여서 접근을 전혀 생각해 본 적도 없는 종목 중에 하나였다. 물론 뒷박 자라도 들어갔다면 상한가 한 번은 터치해볼 수는 있었겠지만 리스크를 감당할 수 없을 것 같아서 매매를 꺼리던 종목인데 결국 처음 발을 대고 바로 물리게 되었다. 들어갈 때 최고점에서 낙폭과대로 짧게 1% 수익만 챙기려 들어갔던 게 화근이었다.
실전 매수, 매도 타점
최고점에서 낙폭과대로 짧게 먹을 생각으로 접근했다. 3번째 3분 봉에서 상승에 실패할 거라고 생각을 못하다가 그대로 원칙대로 물량 반을 덜어냈다. 덜어내고 오른쪽으로 주가가 기는 모습을 보고 상승을 기대하고 있다가 넋 놓고 맨탈이 나가서 남은 물량은 손절도 못하고 들고 있다. 물론 워낙에 소액이긴 하지만 다음 달에 계좌 증좌를 하려고 했는데 한 달 미루어야 겠다.
반성
두 번이나 크게 계단식 하락을 하게 될 줄은 몰랐다. 계좌를 만들고 10일 중 8일간 손실 없이 잘 오다가 하루 손실이 모든 수익을 몽땅 반납하게 되었다. 이미 썸에이지 때문에 맨탈이 너덜너덜해진 상태로 뇌동매매를 한 것 같다. 원래 원칙대로 본전 손절과 최대 1% 이내에서 손절을 잘랐다면 이런 일은 없었을 것을 너무 욕심부린 것 같다. 다시 원칙을 되뇌어야겠다.
한탑 사업개요
한탑 사업보고서를 살펴보니 확실히 밀 관련 기업은 분명해 보였다. 소맥분은 밀가루를 말하는데 제과 제빵에 사용되는 밀가루를 제공하는 것 보니 중력분보다는 강력분 쪽 제품을 만드는 회사인 것 같았다. 매출 비중도 소맥분이 전체 매출의 62%를 차지하는 것으로 보아 이번 밀 사태에서 상승하는 건 의미가 있는 상승 같아 보였다.
한탑 실적 분석
그렇다면 실적은 어떤 상황일까 궁금했다.
재무를 대충 살펴보니 보니 이럴 수가 적자기업이었다. 적자 기업인데 1분기 실적에 곱하기 4를 해서 일 년을 예상해보니 실적이 그다지 차이가 없을 것 같아 보였다. 그렇다면 이번 소맥 가격 사태가 어느 정도 잠잠해지면 원래 주가를 찾아갈 수 있지 않을까 걱정이 되었다.
조금 더 찾아보니 한탑에서 잠정 공시를 띄웠던 자료를 찾을 수 있었다. 보니 전년도 마지막 분기 대비 영업이익이 적자에서 흑자로 전환되었다. 아무리 그렇다고 하더라도 주가가 몇 배나 뻥튀기가 되었는데 소맥 상승과 한탑의 주가가 어떤 흐름으로 연결되어 있는지 소맥 선물과 한탑의 주가를 비교해 봐야겠다.
소맥 선물 가격과 한탑 주가 분석
2022년 2월 24일부터 지금까지 소맥 가격과 한탑의 주가를 나란히 놓고 살펴보니 확실히 비슷한 흐름의 차트를 보이고 있다. 아무래도 전에 몇 년 전 비트코인과 우리기술투자가 그랬던 것처럼 사실 거래비용으로 수익이 나는 기업이지만 관련 산업의 차트를 추종하는 모습을 보이는 것 같다. 뉴스에는 전쟁 장기화로 밀 가격이 안 좋은 전망이 나올 것 같은 느낌이지만 그렇다고 투자위험 딱지가 붙은 종목을 계속 들고 홀딩할 수 있을 자신이 없다.
미국 밀 관련 주식 이전 거래일 흐름
미국 나스닥이 금요일 강한 흐름과 함께 3일 연속 큰 상승이 나왔다. 문제는 미국 주식 중에서 밀 관련한 기업들은 어떤 흐름이었는지 확인해볼 필요가 있을 것 같다. 미국 주식을 하고 있지는 않기에 어떤 종목이 메이저 한 종목인지 찾기는 상당히 어려운 부분은 있었다. 미국의 곡물 메이저 업체들을 ABCD라고 부른다고 한다. 이유는 회사 이름에서 약자를 따온 모양인데 미들랜드(ADM), 벙지(BG), 카길(Cargill), 루이드 레퓌스(Louis Dreyfus) 이렇게 구성되어 있다.
미들랜드 ADM 주가 차트
ADM과 BG의 차트만 찾을 수 있었는데 다른 기업들은 어떻게 찾을 수가 없었다... 그래도 두 기업을 보니 아랫꼬리를 달고 주가가 버텨진 모습이다.
한탑 기업 주가 전망 (예상 계획)
한탑의 경우 소맥 선물 가격을 추종하며 주가가 형성되는 형태로 주가가 흘러가고 있었다. 반대로 미국의 곡물 관련주를 조사해보니 한탑이나 소맥 선물 가격과는 다른 흐름이 보였다. 아무래도 미국장에서 소맥 관련한 정확한 종목을 찾은 건지는 모르겠지만 나스닥의 폭등에 웬만한 종목들의 상승이 있었기에 기회가 있다면 손실을 최대한 줄여서 정리를 해야겠다. 스윙이나 중장기 계좌를 아직 운영하지 않기에 빠르게 정리하면 2~3일 이면 손실을 만회할 수 있지 않을까 기대를 해본다.